트레이드 후 첫 '박병호·오재일 더비', 루징 마무리한 '사자 군단'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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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1  |  수정 2024-06-30 20:42  |  발행일 2024-07-01 제19면
DH 1차전 무승부, 2차전 1-2로 패해

28일 패배까지 더해 '루징 시리즈'

1군 첫 등판 황동재는 호투 보여줘
트레이드 후 첫 박병호·오재일 더비, 루징 마무리한 사자 군단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 군단'이 트레이드 후 첫 '박병호·오재일 더비'를 결국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30일 삼성 라이온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경기 1차전을 2-2 무승부, 2차전을 1-2로 패했다. KT에 오재일을 내주고 박병호를 영입한 뒤 첫 맞대결은 결국 1무 2패로 끝났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성규(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맥키넌(1루수)-류지혁(2루수)-윤정빈(우익수)-전병우(3루수)로 짰다.

앞서 삼성은 지난 29일 KT 위즈와의 2차전에서 7-1로 크게 이기고 있었지만 4회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에 앞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왜 경기 전에 기상청 레이더를 보고 판단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선발 투수 한 명을 소모하게 되고, 선수들 또한 경기를 뛴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보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1차전에서 원태인은 천적 오재일을 완벽하게 막았지만 투구 수가 늘면서 5이닝 만에 만운드에서 내려갔다. 원태인은 4번 타자로 출전한 오재일을 1회말 2루 땅볼, 3회말 삼진, 5회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말 오윤석에게 1타점 내야안타, 5회말 배정대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았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 5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7회초 무사 1, 3루에 맥키넌이 땅볼로 1-2를 만들었다. 또한 9회초 2사 1, 3루엔 류지혁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1차전을 무승부로 만들었다.

트레이드 후 첫 박병호·오재일 더비, 루징 마무리한 사자 군단
지난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에서 2회초 솔로 홈런을 날린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2차전 선발 투수로는 황동재를 마운드에 올렸다. 올 시즌 첫 1군 등판이다. 선발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류지혁(3루수)-박병호(1루수)-윤정빈(우익수)-이병헌(포수)-안주형(2루수)으로 꾸렸다.

양 팀은 1회 맥키넌과 오재일이 각각 1타점 희생플라이로 1-1을 만든 뒤 균형을 이어갔다. 1군 첫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황동재는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 1사사구 4탈삼진, 투구 수는 72개를 기록했다.

7회까지 지켜온 균형은 결국 8회말 깨졌다. KT 강백호가 삼성 필승조 김재윤의 2구째 직구를 노렸고,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포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더블 헤더 2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삼성은 다음 달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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