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민주당 당원이냐…참으로 나쁜 정치, 개인 정치적 야먕을 위한 행보"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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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1 11:51  |  수정 2024-07-01 11:52  |  발행일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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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원희룡 전 장관.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냐"며 비판했다.

1일 원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를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는 한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정말 충격적.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조차 의문이다"면서 "지금이 축제를 말할 때인가. 무엇이 그렇게 정정당당한가. 총선 패배는 대통령 탓이고 한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총선참패 주 책임자가 할 말은 아니다. 당론으로 반대하는 채상병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내부 갈등을 촉발한 당사자가 할 말도 아니다. 반성과 진단의 전대가 돼야 한다"고 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당 대표와 대선 후보 자리를 단숨에 거머쥐려 한다. 지금까지 자신을 아끼고 키워준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도 불사하겠다고 하고, 특검법도 발의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나쁜 정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통령과 당 대표가 갈등하면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2016년 새누리당, 1997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 사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 사례에서 이미 경험했다"고 했다.

더불어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뿐'이라는 한 후보의 말에 대해서는 "뒤집어 말하면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배신, 당에 대한 배신은 별것 아니라는 것으로 들린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나 당을 위한 길이 아니라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노골적인 행보"이라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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