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대통령 민생토론회서 건의한 경북지역 '의대' 신설 구체화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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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3  |  수정 2024-07-02 14:47  |  발행일 2024-07-03 제1면
경북도, 정부에 '안동대·포스텍 의대 신설' 및 '경북형 지역의사전형' 계획안 제출
이철우 도지사, 대통령 민생토론회서 건의한 경북지역 의대 신설 구체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0일 영남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달 20일 경산 영남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경북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께 건의한 의대 신설 계획안을 1일 대통령실과 해당 부처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도지사는 민생토론회에서 지역발전 3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지역의료의 공공책임 강화와 안동대 및 포스텍의 의대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시급히 신설이 필요하다고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토론회에서 이 도지사는 "경북에는 도립 3개 의료원 외에 기초지자체 단위의 의료원들이 있다. 이곳에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외과 등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공공이 직접 공급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며 안동대 국립의대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요청했다.

이에 경북도는 후속 조치로 안동대 국립의대(정원 100명)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정원 50명)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도는 사업계획안을 통해 의대 설립 필요성과 특화된 차별화 전략과 함께 지역 의사 인력 확보를 위한 '경북형 지역의사전형'도 건의했다.

윤성용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안동대 의대는 경북도청신도시 내 대학 용지를 확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며 포스텍 의과대학은 포스코의 민간 자본으로 병원을 설립해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면서 "특히 안동대 의대가 설립되면 경북의 지역인재 선발 전형 비율을 대폭 높여 선발하고, 지역에서 10년간 근무하도록 해 지역의 의료 인력 확보에 큰 역할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는 세계 최초 과학 기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한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MD-PhD(복합학위과정) 8년 복합 학위 과정(2+4+2)으로 의사 과학자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입학전형인 '경북형 지역의사전형'은 의학사·전문의 통합 교육과정으로,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등의 필수 의료 전문의를 취득하고 공공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하는 조건의 의대 입학전형이다. 입학생은 재학기간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받고 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이 도지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시장경제에 맡길 수 없는 만큼 공공의료를 더 확대해야 한다"며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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