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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4일 오전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답안지에 인적 사항을 적고 있다. 영남일보DB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과목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이 출제됐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올해 6월 4일 치러진 모의평가 수학 영역 46개 문항(공통 22문항+각 선택과목 1개 당 8개씩 24문항)을 분석한 결과 총 4개의 문항(8.7%)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출제됐다고 2일 밝혔다.
사걱세가 지적한 문항은 수학 공통과목 20번과 22번, 선택과목인 '미적분' 28번·30번이다.
구체적으로 삼각함수의 그래프와 성질에 대한 내용을 묻는 공통 20번 문항은 세 집합의 합집합 원소 개수를 구하는 방법을 알고 풀어야 하는데, 사걱세는 이것이 현재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또 공통 22번 문항에는 현재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수열의 기호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미적분 28번과 30번 또한 각각 교육과정 평가 방법과 유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거나 대학 과정의 내용을 알아야 유리하게 풀 수 있는 문항이라고 주장했다.
사걱세는 "수능 킬러문항으로 인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피해가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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