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 2대 주주 등극, 티웨이항공 주식 '들썩'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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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3  |  수정 2024-07-02 16:55  |  발행일 2024-07-03 제15면
티웨이항공 전장보다 1.10% 오른 2천755원 장 마감
소노인터 2대 주주 등극, 티웨이항공 주식 들썩
티웨이항공 제공

대구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의 지배구조가 변경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매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JKL파트너스(더블유밸류업)는 지난 1일 장 마감 후 보유 지분 26.77% 중 14.91%(3천209만1천467주)를 소노인터내셔널에 주당 3천290원에 매도했다. 거래 규모는 1천56억원이다. 이로써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홀딩스(28.02%)에 이어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가 됐다.

증권가는 소노인터내셔널이 JKL의 잔여 지분 11.9%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포함한 이번 계약이 결국 소노인터내셔널이 최대주주를 노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매각 단가가 3천290원으로 1일 종가 기준 2천725원보다 20% 이상 높아서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주요 주주는 티웨이홀딩스 (28.02%), 소노인터내셔널 (14.91%), 더블유밸류업 (11.88%), 우리사주조합 (3.11%)으로 구성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 투자는 단기적인 경향이 있지만, 이번 이슈를 계기로 소노인터내셔널의 모기업인 대명소노가 주목한 티웨이의 장기 성장성을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티웨이항공 주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최근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으로부터 파리·로마·독일 등 유럽 노선 운수권을 확보하면서 기업가치가 급상승했다. 업계는 티웨이항공의 내년 매출이 3천900억원→4천700억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목표 주가는 기대만큼 높지 않지만, 유럽 노선 확보는 수익성이 높아 향후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 주가는 2대주주 변경 소식에 전날보다 1.10% 오른 2천755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10.46% 급등하기도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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