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3경기 연속 'HQS' 작성했지만…결국 불지른 불펜

  • 김형엽
  • |
  • 입력 2024-07-02 22:41  |  수정 2024-07-03 16:25  |  발행일 2024-07-02
최근 등판 3경기 모두 'HQS' 작성한 코너

불펜진 무너지면서 결국 코너 승리 날려

강민호, 개인 3천400루타·팀7만6천안타
코너, 3경기 연속 HQS 작성했지만…결국 불지른 불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코너가 7회초 투구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 군단' 외인 1선발 코너가 세 경기 연속 '하이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2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잃었다.

2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5-9로 패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코너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경기에 불을 질렀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맥키넌(1루수)-류지혁(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양우현(2루수)으로 짰다.

이날 코너는 4회초 선두 타자 김도영에게 솔로 홈런 하나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달 20일 SSG랜더스전부터 시작해 3경기 연속 7이닝 투구했고, 총 2실점(1자책)에 그쳤다.

삼성은 평균자책점 1위(2.51)에 빛나는 KIA 선발 투수 네일을 상대로 1회부터 기분 좋은 득점을 만들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 진루했다. 구자욱이 뜬공으로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날아든 4구째 공을 당겨쳐 좌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이번 홈런으로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열 번째 통산 3천400루타를 완성했다.

다음 타석에서 강민호는 다시 한 번 기록을 써내려갔다. 3회말 김지찬이 1루타, 구자욱이 볼넷으로 진루한 1사 1, 2루 상황. 초구를 휘두른 강민호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고, KBO리그 구단 최초 7만6천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구자욱이 주루 방해를 이끌어내는 영리한 플레이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의 추격은 삼성 불펜진이 마운드에 올라오면서 뒤늦게 시작됐다. 8회초 나성범이 임창민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쳐 4-3으로 추격이 시작됐다. 오승환이 등판한 9회초 1사 1, 3루엔 소크라테스가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삼성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마운드에는 김재윤이 올라와 대거 실점했다. 김재윤은 1사 2루 최원준에게 역전 2루타를, 한준수에게는 투런 쐐기포를 허용하면서 결국 강판됐다. 이어 올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2사 2루 상황 박정우에게 1타점 2루타와 변우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삼성은 10회말 1점을 만회한 뒤 경기는 5-9로 끝났다.

한편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재차 맞붙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