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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 군단'이 연이틀 불펜이 무너지면서 '루징 시리즈'와 더불어 4연패에 빠졌다.
3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6-4로 패했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맥키넌(1루수)-이재현(유격수)-이성규(우익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로 짰다.
이승현은 경기 초반 홈런을 연이어 내주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차츰 제모습을 찾으면서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퀄리티 스타트(6이닝·3자책 이하)'를 작성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승현은 1회초 선두 타자 김도영과 2회초 김태군에게 솔로포를 하나씩 허용했다. 3회초 1사 1, 3루 상황엔 소크라테스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을 막은 이승현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3실점(3자책) 3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추격의 발판을 만든 건 김헌곤이었다. 김헌곤은 4회말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포로 침체된 타선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5회말 1사 1, 2루 전병우가 중견수 앞 1타점 1루타 만들었다. 2사 1, 3루엔 김헌곤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구자욱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불펜에서 실점을 거듭했다. 최성훈이 7회초 2사 3루 상황 나성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최지광이 소크라테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8회초 2사 2루엔 박찬호가 1타점 3루타로 경기를 4-6으로 벌렸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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