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덕 사장 인터뷰 "AI·로봇 첨단기술 접목…서울 가락시장 어깨 견주는 곳 만들 것"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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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5  |  수정 2024-07-05 08:16  |  발행일 2024-07-05 제20면

김상덕 사장 인터뷰 AI·로봇 첨단기술 접목…서울 가락시장 어깨 견주는 곳 만들 것

김상덕<사진> 대구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사장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경영본부·유통본부, 농협경제연구소를 거쳐 고향 대구로 돌아왔다. 대구 북부 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을 서울 가락시장과 어깨를 견주는 국내 양대 도매시장으로 만들겠단 포부를 갖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6개월간 현 도매시장 운영체계를 활성화하고, 도매시장 이전 준비를 해왔다"며 "운영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했고, 인력 채용과 정보화 기반 구축, 블라인드 경매 도입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도매시장은 농수산물 거래에 있어 가장 상세한 정보를 쥐고 있다. 온라인 도매시장이 활성화되면 오프라인과 결합해 유통 단계별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할 수 있다. 가격파동도 줄일 수 있다. 대구도매시장은 온라인에 적합한 등급 표준화를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도매시장 이전 준비와 관련해선 "대구도매시장은 2031년까지 달성군 하빈면 일대로 옮겨간다. 지난 3월 정부 공모에 선정됐고 지금은 다음 달(8월)에 있을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도매시장에 AI,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겠다. 현대화에 성공하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의 정보 비대칭성을 없애고, 수요·공급 조절로 물가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인력 확보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대화한 미래 도매시장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전문인력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공사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향후 조직 규모를 키우고 처우를 개선해 전국에서 좋은 인재를 많이 영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2026년 말까지 대구도매시장 거래 규모를 현재보다 20% 이상 늘릴 생각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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