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구 경기가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산비용 증가와 소비 둔화 등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침체가 특정지역만의 문제가 아님은 분명하지만, 기업과 행정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꽤 오래 지속된 불황 탓에 비용 상승압력이 커진 데다, 더 이상 견디기 힘든 한계기업도 늘고 있다. 경기 활성화가 가장 자연스럽고 순리에 가까운 해법이긴 하나,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절박함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이달 초 개최한 '2024년도 상반기 대구 경제동향보고회'를 통해 밝힌 하반기 경기 전망은 어두웠다. 설문에 참여한 230여 개 기업의 74% 정도가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한동안 지역경기를 견인했던 섬유·의복과 건설업에서의 부정적 전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고물가 등 '3고'가 나아질 기미도 별로 없고, 산업구조상 반도체 등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일부 업종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기도 애매해서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비전 제시와 함께 민·관의 합심을 강조하는 장면이 나와 고무적이었다. 산업 대개혁을 위해 대구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를 비롯, 로봇·반도체·모빌리티 등 이른바 '5대 신산업'이 핵심이다. 또 대구경북신공항의 중남권 허브공항화와 거대 경제권 재편에 필수적인 대구와 경북의 질적 통합은 '대구 굴기'의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대구시의 노력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동시에 필요한 대목이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이달 초 개최한 '2024년도 상반기 대구 경제동향보고회'를 통해 밝힌 하반기 경기 전망은 어두웠다. 설문에 참여한 230여 개 기업의 74% 정도가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한동안 지역경기를 견인했던 섬유·의복과 건설업에서의 부정적 전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고물가 등 '3고'가 나아질 기미도 별로 없고, 산업구조상 반도체 등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일부 업종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기도 애매해서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비전 제시와 함께 민·관의 합심을 강조하는 장면이 나와 고무적이었다. 산업 대개혁을 위해 대구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를 비롯, 로봇·반도체·모빌리티 등 이른바 '5대 신산업'이 핵심이다. 또 대구경북신공항의 중남권 허브공항화와 거대 경제권 재편에 필수적인 대구와 경북의 질적 통합은 '대구 굴기'의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대구시의 노력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동시에 필요한 대목이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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