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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준비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추가합격 및 이월 규모에 입시계의 관심이 모인다.
7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의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정원은 1천658명이며, 추가 합격 규모는 1천670명으로 파악됐다.
모집 정원 대비 100.7%가 타 대학 중복 합격 등의 사유로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한 것이다.
대입 수시는 최대 6회까지 지원 가능한데, 기존 합격생이 등록을 포기할 경우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추가합격이 이뤄지게 된다.
권역별로는 경인권에서 모집 정원 대비 가장 높은 129.5% 규모의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이어 강원권(128.1%), 충청권(117.0%), 대구·경북권(109.8%), 부산·울산·경남(101.5%), 호남권(86.7%), 서울권(80.0%), 제주권(80.0%) 순이었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25명 모집에 77명이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모집 정원 대비 추가 모집 규모가 308.0%로 전국 의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가톨릭관동대(296.2%), 충북대(226.3%), 조선대(213.6%) 순으로 추가 합격 규모가 컸다.
반면, 서울대는 수시 선발인원(89명) 중 추가 합격 인원이 0명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모집정원 대비 추가 합격 규모 비율이 강원권 130.0%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충청권(118.1%), 대구·경북권(102.7%) 등의 순이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의대 증원으로 수시 모집정원과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늘어나면서, 의대 수시합격생중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은 매우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수시로 학생을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넘어가는 '이월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수시 이월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 2022학년도 63명, 2023학년도 13명으로 줄어들다가 2024학년도에는 33명으로 늘어났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수시 추가 합격생 및 정시 이월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지원자가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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