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대를 이어가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2%대로 떨어지면서 다소 안정세를 찾고 있다. 하지만 국민 가계와 직결된 생활물가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기름값이 2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다음 달부터 가스요금도 오른다.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 물가가 전방위로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유소 기름값이 최근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680원, 경유는 1천515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인하됐던 유류세가 환원되는 중이어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도 6.8% 오른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가정에 공급되는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메가줄(MJ)당 1.41원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른 가구당(4인 기준) 추가 부담은 여름철인 지금은 수천 원 수준이지만, 겨울철에는 난방비 폭탄이 될 수도 있다. 음식점 등에 공급되는 일반용 도매요금도 인상 예정이어서 가뜩이나 비싼 외식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40조원이 넘는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도 기정사실이다. 인상 폭과 시기 검토만 남아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동기 대비 7만원 감소했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 탓에 가계 살림살이가 쪼그라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에너지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면 서민과 취약계층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고물가 충격을 최소화해 민생고를 덜어주는 세심한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유소 기름값이 최근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680원, 경유는 1천515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인하됐던 유류세가 환원되는 중이어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도 6.8% 오른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가정에 공급되는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메가줄(MJ)당 1.41원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른 가구당(4인 기준) 추가 부담은 여름철인 지금은 수천 원 수준이지만, 겨울철에는 난방비 폭탄이 될 수도 있다. 음식점 등에 공급되는 일반용 도매요금도 인상 예정이어서 가뜩이나 비싼 외식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40조원이 넘는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도 기정사실이다. 인상 폭과 시기 검토만 남아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동기 대비 7만원 감소했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 탓에 가계 살림살이가 쪼그라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에너지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면 서민과 취약계층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고물가 충격을 최소화해 민생고를 덜어주는 세심한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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