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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 나선 에드가. <대구FC 제공> |
프로축구 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나 강등권 탈출 희망의 불씨를 살린다.
대구는 9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인천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5승6무10패 승점 21로, 4승9무8패 인천과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려 강등권인 10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라운드까지 대구는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강팀 울산HD FC, 김천 상무, 포항 스틸러스를 차례로 만났다. 대구는 앞선 2패 후 지난 라운드 홈에서 포항을 상대로 혈투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다행인 점은 울산과 김천에 무득점 패배를 당했지만 포항을 상대로 득점포가 제대로 터지면서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지난 라운드 세징야가 멀티골을, 에드가가 헤더로 나란히 득점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다수 연출했다. 다양한 공격 라인업 조합으로 최적의 전술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김강산이 군 입대로 빠지면서 고민이 깊어진 수비 전력도 보강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K3리그 화성FC 출신 브라질 수비수 카이오를 영입한 것. 그동안 주전 수비수인 김진혁과 고명석이 전 경기 출장하면서 체력 부담이 누적된 상태다. 한편 요시노는 퇴장 징계로 이번 라운드 결장한다.
대구와 인천의 통산 전적은 12승22무19패, 최근 10경기에서는 2승4무4패로 대구가 뒤지고 있다. 올 시즌 지난 7라운드에서 인천과 처음 만났지만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 무고사의 동점골로 김천과 무승부를 거두며 3연패를 탈출한 인천은 최근 5경기 동안 4골에 그치는 등 공격력 부재를 겪고 있다. 또한 지난 5일 조성환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감독대행 체제로 대구를 만난다. 득점력이 살아난 뒤 선수 영입으로 분위기까지 띄운 대구가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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