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마친 '사자 군단'이 리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5연패로 다소 주춤한 분위기를 반등시켜 '여름성'(여름+삼성)의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전반기를 44승2무39패(승률 0.530) 4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리그 전반기를 꼴찌로 마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연승과 연패를 반복했던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했고, 올스타전을 겸한 휴식기 동안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퓨처스 코치진을 대거 1군으로 옮긴 것. 정대현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승격했고,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불렀다. 1군 불펜 코치에는 강영식, 배터리 코치는 채상병 코치에게 맡겼다.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메인 코치 전원을 바꾼 셈이다.
새로운 코치진과 동행하는 시험대는 당장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삼성은 9~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올 시즌 까다로운 상대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올 시즌 NC와 맞붙어 4승5패로 밀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LG 트윈스에 스윕 승을 거둔 뒤 좋은 분위기로 NC를 상대했지만 루징 시리즈에 그친 바 있다. 당시 NC에 패한 두 경기 모두 9회말 역전패로 아쉬움이 컸다.
이어 삼성은 12~14일 주말 동안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이번 시즌 삼성은 두산에 8승1패를 거두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23일 두산과 치른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를 스윕했고 5연승 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물갈이 수준으로 바뀐 변화에 적응하기까지는 코치진을 비롯해 선수들 또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팀 간에 실력 차가 줄면서 경기마다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후반기에 접어들어 매 경기의 가치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변화를 단행한 만큼 확실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 비교적 까다로웠던 NC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앞서고 있는 두산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은 새로운 코치진 체제에 안성맞춤인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여름성을 넘어 가을야구로 가기 위해 삼성이 단행한 강한 드라이브의 성공 여부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형엽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전반기를 44승2무39패(승률 0.530) 4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리그 전반기를 꼴찌로 마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연승과 연패를 반복했던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했고, 올스타전을 겸한 휴식기 동안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퓨처스 코치진을 대거 1군으로 옮긴 것. 정대현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승격했고,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불렀다. 1군 불펜 코치에는 강영식, 배터리 코치는 채상병 코치에게 맡겼다.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메인 코치 전원을 바꾼 셈이다.
새로운 코치진과 동행하는 시험대는 당장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삼성은 9~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올 시즌 까다로운 상대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올 시즌 NC와 맞붙어 4승5패로 밀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LG 트윈스에 스윕 승을 거둔 뒤 좋은 분위기로 NC를 상대했지만 루징 시리즈에 그친 바 있다. 당시 NC에 패한 두 경기 모두 9회말 역전패로 아쉬움이 컸다.
이어 삼성은 12~14일 주말 동안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이번 시즌 삼성은 두산에 8승1패를 거두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23일 두산과 치른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를 스윕했고 5연승 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물갈이 수준으로 바뀐 변화에 적응하기까지는 코치진을 비롯해 선수들 또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팀 간에 실력 차가 줄면서 경기마다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후반기에 접어들어 매 경기의 가치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변화를 단행한 만큼 확실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 비교적 까다로웠던 NC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앞서고 있는 두산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은 새로운 코치진 체제에 안성맞춤인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여름성을 넘어 가을야구로 가기 위해 삼성이 단행한 강한 드라이브의 성공 여부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형엽기자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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