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미래로"…대구 동구, 교육 서비스 질적 향상 기대감↑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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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3  |  수정 2024-07-23 08:37  |  발행일 2024-07-23 제9면
대구 동구, 구민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 위해 행정력 집중

다양한 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동구 100년 미래 위한 내적 성장 기대

교육 공동체 형성, 인재 육성 내실화, 평생학습 역량 강화 주요 목표
교육을 미래로…대구 동구, 교육 서비스 질적 향상 기대감↑
대구 동구교육발전협의체 회원들이 윤석준 동구청장 주재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가 구민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동구는 '교육이 곧 도시경쟁력'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교육 인프라 사업 추진으로 100년 미래를 위한 내적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특히, 올해 1월 1일 출범한 '대구동구교육재단'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특색을 담은 교육 사업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교육을 미래로…대구 동구, 교육 서비스 질적 향상 기대감↑
대구동구교육재단 전경. 동구청 제공
◆구민과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동구는 구민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교육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 전략으로 '구민의 목소리'를 꼽았다. 구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자체 역할을 모색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동구는 최근 폐교된 평광초등 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정책연구 관계자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주요 과제들이 담길 예정이다. 도시 변화 여건에 맞춰 지역민이 요구하는 각종 교육·문화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이다.

실제 교육 현장에 필요한 현안들을 발굴하고자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동구교육발전협의체'도 운영한다.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교육 기구다. 협의체에는 동구, 동구의회, 학교 등이 참여한다.

올해 하반기 열릴 예정인 '교육발전 정책포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저명인사 특강 및 전문가 주제발표 등을 통해 동구 교육 비전을 공유하고, 포럼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내년도 교육정책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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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효동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체험학습 모습. 원어민과 학생들이 팀워크 챌린지 활동을 하고 있다. 동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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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미래인재스쿨' 진로설계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이 강연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동구청 제공
◆인재 육성 내실화
동구는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 내실화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우선 동구지역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관련 교육 프로그램 및 워킹스쿨버스 등을 지원한다. 중학교에선 방과 후 맞춤형 심화·특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한다. 고등학교에는 석식비를 제공해 건강한 학습권 형성을 도모한다.

동구는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초등학교 5·6학년 5천 명을 대상으로 학교 방문형 영어 생활 체험교육인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체험학습'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초·중학생 1천600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화상 영어 수강료도 일부 지원(70%)한다. 이 수업은 원어민과 학생 각각 1대2 또는 1대3 비율로 이뤄진다.

오는 12월까지 중학교 3학년 80명(학교장 추천)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동구미래인재스쿨'은 벌써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동구미래인재스쿨은 최신 에듀테크 활용 및 개인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공을 통해 동구형 인재를 길러내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사업내용은 △1대1 대학생 학습 멘토링 △온라인 학습 연간 수강권 지급 △진로 설계 토크콘서트 △명문대학 탐방 △원어민과 함께하는 대구 투어 등이다.

동구는 대구시와 연계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나선다.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 원이 적립된 '교육바우처카드'를 지급해 학습 참여 기회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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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는 최근 평생학습의 일환으로 '명사초청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문철 변호사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구청 제공
◆구민 역량 강화 '평생학습'
동구는 우수한 인적·물적 조건을 활용한 '평생학습'을 통해 구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단순 인문 중심 교육에서 탈피해 학위 및 자격증 취득 등에 힘을 쏟아 구민 역량을 강화하고, 평생학습 접근성을 높인다는 게 동구의 구상이다.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인 평생학습교육센터는 '평생교육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율암동 1294번지에 들어서는 평생학습교육센터는 약 315㎡ 규모로 지어진다. 강의실 4개소, 사무실·공유공간 각 1개소 등을 갖추고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행사를 제공한다.

평생학습 고도화를 위한 대학 연계 직업교육과정(SKILL-UP)도 새롭게 개설된다. 동구 곳곳을 대학 캠퍼스로 탈바꿈하자는 게 목표다. 대학의 우수한 강사진을 활용한 단계별 직업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의 학습 의욕 고취는 물론, 양질의 평생학습 인프라 확보와 시대 변화에 맞는 정보 습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장애인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 등 교육부가 주관하는 평생학습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송현주 동구청 교육정책과장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한 성장 발판의 첫 번째 핵심은 교육을 중심으로 한 정주 여건 개선"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교육 관련 인프라를 착실히 다져나가는 게 중요하다. 특히,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이뤄내야만 '명품교육도시'에 걸맞은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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