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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소방서가 구평동 침수 도로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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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장천면 주택 침수 현장을 방문한 후 인근 국도선형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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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호 경북도의원이 장천면 주택 침수 현장을 방문해 침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윤종호 의원 제공> |
지난 10일 새벽에 내린 폭우로 구미지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0분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4시 10분 호우경보로 격상되며 많은 비가 쏟아졌다.
지난 7일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옥성면 261.5㎜, 무을면 249㎜, 도개면 243㎜, 해평면 220㎜, 고아읍 207㎜ 등 나흘 동안 구미시 전역에 평균 202.5㎜의 비가 내렸다.
장천면에서는 10일 오전 5시~6시 59㎜의 폭우가 쏟아져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제2 구미교, 원평동 하부도로, 금오산 진입로, 인동 메가박스 일원 도로가 통제됐다.
또 장천면 오로리 인근 도로 및 주택침수, 구평 영무예다음 앞 도로 침수, 옥성면 추모공원 진입로 도로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천면 오로리 주택침수는 인근 국도 선형 공사로 인한 피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침수 현장을 방문한 윤종호 경북도의원은 공사를 위해 소하천에 묻어둔 관로 크기가 평상시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견딜 수 없는 작은 크기로 올해 봄에는 농지가 침수돼 농민들이 항의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장호구미시장도 이날 오전 피해 현장을 방문해 공사현장을 살폈다.
구미소방서의 긴급 구조 활동도 밤새 이어졌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장천면 4명, 황상동 2명, 무을면 2명 총 8명이 폭우로 갇혔다가 구조됐으며, 옥성면 옥관리와 상모사곡동에서는 8명과 6명이 각각 마을회관과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다.
이밖에 배수 불량 66건, 수목 제거 6건, 토사낙석 4건, 도로장애 1건, 기타 16건 등 10일 오전 9시 기준 9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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