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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3회말 스리런 홈런으로 홈런 레이스의 포문을 연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 군단'이 시즌 2호 '백투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공룡 군단'과의 무력 싸움에 승리했다.
11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6-4로 승리하면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선발 투수로는 코너 시볼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윤정빈(우익수)-류지혁(2루수)-김지찬(중견수)으로 짰다.
전날 두자릿수 점수까지 내면서 타오른 삼성 방망이의 불은 이날까지도 꺼지지 않았다. 3회말 삼성은 라팍에서 완성한 첫 '백투백투백'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1, 2루 이재현이 좌중간 스리런을, 이어 구자욱과 강민호가 연속해 솔로포를 쐈다. 삼성은 지난 6월15일 NC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백투백투백(이성규-이재현-구자욱)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삼성은 다시 NC를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세 타자 연속 홈런을 만들었다.
양 팀은 마치 레이스를 펼치듯 4이닝 연속 홈런만 7개를 치는 무력 싸움을 펼쳤다. 4회초 NC 데이비슨과 권희동이 연속 솔로포를,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류지혁이 솔로포를 이어 쳤다. 5회초 2사 1루엔 NC 박민우가 투런 홈런을 치면서 6-4로 추격했다.
이날 코너는 연속된 홈런 이후 흔들리면서 투구 수가 쌓여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공 90개를 던져 5⅓이닝 3피안타(3피홈런) 4실점(4자책) 2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12~14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시리즈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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