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대세론 '일단 꺾여'…정치 경력 25년에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

  • 정지윤,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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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5 10:56  |  수정 2024-07-16 08:32  |  발행일 2024-07-15
원희룡 한동훈 대세론 일단 꺾여…정치 경력 25년에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2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가 한동훈 후보의 대세론이 "일단은 꺾였다"고 말했다.

15일 KBS 라디오에 출연한 원 후보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꺾였느냐는 질문에 "당정 관계와 한 후보가 채상병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 제기가 됐다"면서 "특검을 하면 누가 임명했든지 간에 대통령을 겨냥해 무차별 압수수색하는 걸 아무도 막을 힘이 없고, 민주당이 이걸 압박하게 되면 결국 과거와 같이 탄핵을 경험하는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기간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아직도 굉장히 높다"고 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의·시정 조치'를 받은 데 대해 "전적으로 협조하겠다. (한 후보는) 사실 정치 경력 25년에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이다. 토론 스타일이 말을 하는데 계속 끼어들고 옆에서 쫑알쫑알하고"라고 했다.

이어 "첫 토론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한 후보의) 대학 10년 선배고 25년 정치 선배 아닌가. 좀 져주는 모습으로 하자고 들어갔다. 그랬더니 지지자들이 '토론은 가서 싸우라고 있는 건데'라고 난리였다"고 했다.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서는 "그때 사과 문제를 풀었으면 대통령발(發) 총선 패인은 많이 줄었을 것. 이 정도 사안은 최소 20석 내지 최대 30석까지 왔다 갔다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나경원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선 "단일화를 (먼저) 얘기한 적 없고 언론에서 물어보니까 '열려 있다'고 불가피하게 말한 게 전부다. 정치는 생물이다. 돕게 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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