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대구의 한 대학에서 학생 성적 등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논란이다.
1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대구 A대학의 다수 학생들에게 대학원 학생들 수 천명의 이름과 학번, 학과, 재학 정보, 성적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이메일이 발송됐다.
수신인들은 다른 학생들의 성적 등 개인정보까지 포함된 해당 메일을 받고 크게 당황했다.
이 같은 상황을 확인한 A대학 측은 부랴부랴 사태 파악 및 수습에 나섰다.
A대학 측에서는 최근 메일 수신인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연락드려 죄송하다. 개인정보 유출 건과 관련해 메일 삭제 요청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대학 한 관계자는 "'조기 졸업 관련 안내' 메일인데, 대학원 여러 학과 학생들의 이름과 학번, 성적 등이 무더기로 담겨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다. 많은 이들이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라며 "성적 파일은 정말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데 잠금장치도 제대로 설정돼 있지 않았다. 대학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됐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대학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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