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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G-반도체교육센터' 전경. <경일대 제공> |
경일대는 최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이하 부트캠프)'의 반도체 분야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부트캠프는 급증하는 첨단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현장성 높은 단기 집중교육을 개발·운영해 취업 희망자(대학생)를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재로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경일대는 5년간 교육부, 경북도, 경산시로부터 약 7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경일대는 기업 수요와 직무 역량을 기반으로 한 현장성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반도체 분야의 CUBE형 인재 560여 명을 육성할 예정이다.
부트캠프에는 경일대와 지역 대학생(20% 범위 내)이 참여 가능하며, 경일대의 인프라(교원, 시설, 협력 기업 등)를 기반으로 수준별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몰입형, 교과형)을 운영해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부트캠프 사업을 수료한 학생들은 이수 학점에 따라 △단일 주전공 △융합 주전공 △융합 부전공 △마이크로디그리 △나노디그리 등을 취득하게 된다. 경일대는 현재 운영 중인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대학원 사업(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과의 연계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경일대는 2023년에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대학원) 육성사업'에 선정돼 반도체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일대, 부산대, 한밭대 등 전국 3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청년의 진학 및 조기 취업의 욕구를 동시에 달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의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조기 확보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일대는 국고 75억 원, 지자체(경북도, 경산시) 대응자금 5억 원, 교비 3억 원 등 총 8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우수 인력 양성과 지역 기업 정주에 기여하고 있다. 경일대는 두 사업의 목적과 장점을 접목해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현태 총장은 "지난해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대학원) 육성사업'을 통해 반도체 분야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부트캠프 사업까지 선정되면서 우리 대학이 지역 반도체 분야 인재 공급의 주축이 됐다"며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이 중요시되는 만큼, 우리 대학의 인프라와 대학 밖의 자원을 활용해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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