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서대구역세권 대구 미래 50년 성장 거점 육성"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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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4  |  수정 2024-07-23 14:53  |  발행일 2024-07-24 제22면
22일 서구청 직원 200명 간담회서 밝혀

"행정통합 후 대구경북 한반도 제2 도시될 것"

"다시 태어난다면 역사학자로"
홍준표 대구시장 서대구역세권 대구 미래 50년 성장 거점 육성
지난 22일 대구 서구 비원뮤직홀에서 열린 서구청 직원 간담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대구역세권 지역을 대구 미래 50년 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22일 서구 비원뮤직홀에서 서구청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대국 시대로 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행정통합 등 굵직한 현안은 물론, 'MBTI' 등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재치 있고 솔직한 답변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특강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가운데, 서구청의 요청으로 대구시와 서구의 미래 청사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홍 시장은 학창 시절 비산동과 내당동에서 6년간 자취생활을 한 추억 등을 거론하며 서구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당시 서구는 상당히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류한국 서구청장 취임 이후 많이 달라졌다며 류 청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도 가감 없이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양적 통합이 아닌 질적 통합이 될 것"이라며 "행정통합을 통해 대구경북은 한반도 제2의 도시로 거듭나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양대 발전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민의 30년 염원인 취수원 문제에 대해선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낙동강 유역 전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구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홍 시장은 "서구는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 염색산단 이전과 재생사업을 통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대구산업선 등의 서대구역 노선 연계 등 도시 재구조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서대구역은 머잖아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시정 현안뿐만 아니라 '시장님 MBTI' '공무원 반바지 착용' '평소 건강관리' 등 개인적인 질문도 쏟아졌다. '다시 태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홍 시장은 "검사나 정치인으로서 가장 힘든 점이 갈등 조정이었다"라며 "다시 태어난다면 갈등 없는 직업을 갖고 싶다. 그중에서도 학창 시절 한국사와 세계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역사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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