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포스코퓨처엠 제공> |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공장 건설 등을 위해 6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24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최근 공모 회사채 매입 수요 예측 실시 결과, 총 3천억 원 모집에 8천350억 원의 유효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당초 모집 금액의 2배인 6천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이번 공모 회사채는 '한국형 녹색 채권'으로 조달한다. 한국형 녹색 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경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을 지원하는 채권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녹색 채권 발행으로 최대 3억 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아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발행 규모는 3년물 4천800억 원과 5년물 1천200억 원으로 나눠서 주문한다. 금리는 3년물 3.484%, 5년물 3.593%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조달 자금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상환과 현재 건설 중인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시설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요 예측 흥행은 녹색 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함께 투자자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대형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의 성장성 및 사업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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