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빔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시작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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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5 09:00  |  수정 2024-07-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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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현미경 개발 전문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앞서 15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7300~8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익미실현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앞서 2026년과 2027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기반으로 주당 공모가액을 산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110곳이 참가, 10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중 99.9%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포함) 가격을 제시했다.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되는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223만4000주, 총 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223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496억원 수준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되며 내달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의 김필한 교수가 2017년 창업했다. 핵심 제품은 생체 현미경으로 세계 최초로 '일체형'(All-in-one) 생체현미경을 상용화에 성공했다.

올인원 생체현미경은 생체 내부 미세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레이저광학현미경 장비로 자기공명영상(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체내 세포·단백질·약물의 움직임을 촬영할 수 있어 병원 및 신약 개발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약 동물실험을 할 때 실험체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약물의 작용 메커니즘을 측정할 수 있어, 동물 부검이 필요 없고 실험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 측은 해당 개발을 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시험을 거쳐 기기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암 외의 질환으로도 진단 범위를 넓혀 제품의 사업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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