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자공고, 내년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

  • 노진실
  • |
  • 입력 2024-07-26 11:27  |  수정 2024-07-26 11:29  |  발행일 2024-07-26
2025학년도 신입생 6학급 96명 선발 예정
대구전자공고, 내년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
2025학년도 (가칭)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입학 설명회의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가 정부의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방침에 따라 지난해 대구·경북권 최초로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선정되면서, 내년부터 (가칭)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대구반도체고)로 새 출발을 한다.

대구반도체고는 4차 산업 시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도할 '영마이스터'를 양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2025학년도 신입생 총 6학급 9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산학겸임교사와 정규교사간 팀 티칭을 통해 산업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 과정에는 반도체 제조·공정 제어, 생산·품질 관리, 반도체 장비 제작, 유지 보수 등이 포함된다.

입학생들은 1년 동안 반도체 계열의 공통 과목을 공부한 후, 2학년 진급 시 반도체 제조와 반도체 장비 중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대구반도체고는 졸업 후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기업들과 취업 약정을 포함한 업무 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7월에는 중학교 3학년 부장과 진학 담당 교사,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3차례 입학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8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씩 추가 입학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고졸 반도체 인력 수요는 3만 4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대구 미래 5대 신산업'으로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인근 구미시는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학생들의 취업 선택지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반도체는 미래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분야로, 대구·경북권 최초의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개교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