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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이강일씨가 '제1회 로스쿨 입학·생활 및 변호사시험 수기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이동형 영남대 로스쿨 원장, 이강일씨. <영남대 제공> |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에 재학 중인 이강일씨가 '제1회 로스쿨 입학·생활 및 변호사시험 수기 공모'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로스쿨 입시 준비생들과 로스쿨 재학생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로스쿨 입학 수기, 생활 수기, 변호사시험 합격 수기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접수를 시작으로 평가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의 수기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씨는 '초졸의 우당탕탕 로스쿨 생활기'에 힘든 과정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삶의 과정을 진솔하게 녹여냈다. 수기에는 초등학교 졸업 후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농사와 도축업, 중장비 운전, 목공, 콘크리트 타설, 도배, 인테리어 등과 같은 다양한 일을 해가면서 악착같이 노력해 온 이야기와 검정고시를 어렵게 통과하고 6년간 원격대학교를 다녀 졸업한 후 로스쿨에 입학한 내용 등이 담겼다.
이씨는 "혹시나 학력이나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 로스쿨 수학이 버겁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늘 연구실 문을 열어놓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시는 영남대 로스쿨 교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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