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청사 |
주민등록상 인구 4만여 명에 불과해 인구감소지역인 경북 청도군의 체류인구는 이 보다 7배나 많은 30만명에 달한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인구 산정 결과 공표에 따르면 1분기(1~3월) 청도군의 체류인구는 평균 30만여 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7.2배에 달했다.
특히 3월 체류 인구는 32만8천명으로 주민등록인구(4만1천 명)의 7.8배로 전국 7위, 경북 1위로 상위권 수준을 기록하는 등 청도의 생활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청도군은 연접 도시의 430만명의 생활인구가 청도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고부가가치화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등 청도의 3대 미래 비전인 문화·예술·관광의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노력의 성과라고 분석했다.
군은 지리적으로 영남권 중심에 위치해 배후 인구 1천298만명을 보유한 성장 잠재력과 대구, 부산, 울산 등 영남권 인근 대도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광역교통망의 이점을 살려 지속적인 생활인구 유입 기반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도군 관계자는 "체류인구는 한 달에 한번 3시간 이상 머무는 인구로, 다른 지역처럼 축제 때 반짝 방문이 아닌 평상시에도 청도를 찾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생활인구의 증가는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인구정책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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