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수현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8월6일)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수시모집 지원 준비를 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할 시점이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 보고 남은 기간 동안 학습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능 당일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는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수능 100일을 앞둔 수험생들의 학습 대책과 점수대·영역별 학습 전략 등에 대해 알아본다.
배점 높은 국어·수학 공통과목 중점 대비
연계율 높은 EBS 강의·교재 반드시 참고
영역별 집중 공략 학습…수능 준비 마무리
점수대별 학습 전략
상위권, 고난도 문항 대비 집중·감각 유지
중위권, 정확도 높이고 실수 줄여 약점 보완
하위권, 모의평가·기출문제 풀고 개념 복습
◆수능 학습 대책은
수능 공부는 지망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이후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해야 유리하다. 선택과목 유·불리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도 참고해야 한다. 수능 시험의 EBS 수능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50%이며,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출제한다. 다만, 지난해부터 연계체감율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서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는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들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또 문제 풀이를 많이 하고 오답노트를 잘 활용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하는 시기다. 문제 풀이도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 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쉬운데, 시험을 친 후 잘 틀리는 문제를 오답 노트에 기록해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수능 공부 외에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으며,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점수대별 학습 전략은
'상위권'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국어는 독서를 중심으로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하되, 문단 분석을 통해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지문에 대한 심화된 이해와 추론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수학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개념의 연결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개념의 활용 방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영어는 빈칸 추론 유형 같은 어려운 문항에 대비하고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어봄으로써 실전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중위권'은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가능한 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정확한 문제 풀이와 개념학습을 한다면 오히려 상위권에 비해 성적 향상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나씩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가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쫓겨 정답 찾기식 문제풀이를 하면 안 된다. 자신이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구별한 뒤에 몰라서 틀린 문제는 관련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해 익히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실수한 부분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3년간 통합형 수능의 모의평가 및 수능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에서 활용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를 풀 때 문항별로 시간을 정해 놓고 너무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일단 자신이 맞힐 수 있는 문제부터 맞추고 오답정리를 통해 틀린 문제의 개념과 풀이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영역별 수능 마무리 대책은
'국어'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은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은 수학적 원리를 알고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항들과 각 단원을 연계한 단원 통합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된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고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는데, 수학 과목에서 성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영어'는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늘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의 비중이 높은 문제들 또한 집중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탐구'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을 읽거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학탐구'에서는 개념 이해와 더불어 실험 실습 과정과 결론 도출 능력을 중요시하므로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그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특히 기출 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이 생긴다. 노진실기자
▨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실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