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광장→박정희 광장 변경 추진에 민주당 "강력반발"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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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2 14:20  |  수정 2024-08-12 16:05  |  발행일 2024-08-12
제막식, 14일 오전 11시 30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려
민주 대구시당 "시민 의견 수렴 없는 명칭 변경…폭거"
동대구역 광장→박정희 광장 변경 추진에 민주당 강력반발
대구시가 동대구역 앞 광장의 이름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남일보DB

동대구역 앞 광장 이름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기로 한 대구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12일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30분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을 연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대착오적이고 반 역사적인 박정희 우상화 사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40만명 대구시민 뿐만 아니라 5천만 국민과 외국인이 널리 사용하는 '동대구역 광장'의 이름을 제대로 된 시민 의견 수렴 없이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는 것은 왕조시대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폭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동대구역 광장을 사용하는 시민에게 박정희 찬양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다. 홍 시장 대권 놀음의 일환"이라며 "과거를 팔아 미래를 망치고자 하는 홍 시장을 규탄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시당은 "진보계열 정당들과 시민단체와 함께 역사 부정과 우상 숭배 강요에 대해 강력한 행동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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