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金·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환영식 "앞으로도 좋은 성적 낼 것"

  • 정지윤,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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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3  |  수정 2024-08-12 17:08  |  발행일 2024-08-13 제6면
12일 모교 대구체고에서 환영식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
100번째 金·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환영식 앞으로도 좋은 성적 낼 것
12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체육고등학교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선수의 환영회에서 반효진 선수와 대구체고 학생들이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100번째 金·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환영식 앞으로도 좋은 성적 낼 것
12일 오전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선수가 대구 북구 대구체고에서 열린 언론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뿌린 대로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 성격대로 목표를 잡고 좋은 성적 내겠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공기소총 10m에서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 반효진(16)의 환영식이 12일 모교인 대구체육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대구체고 필승관에서 진행된 '제33회 파리올림픽 신기록 수립 및 우리나라 100번째 금메달 획득 기념 환영식'에는 재학생, 교직원, 강은희 대구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반효진은 강 교육감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장학금 500만원을 받았다.

소감 발표에서 반효진은 "다 같이 모여서 저를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응원해주신 덕분에 제가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전국체전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훈련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소감이 끝나자, 반효진에게 사격을 권유한 친구 전보빈(16)이 깜짝 등장했다. 활짝 웃는 얼굴로 나타난 전 양은 "중 1 때 내가 먼저 사격을 했었는데, 중2 7월쯤인가 효진이와 같이 (사격을) 하고 싶어서 등교 길에 '같이 하자'고 했다. 처음에는 효진이가 '늦은 거 같다'고 거절했다"며 지난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전 양은 "효진이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낼 거라고 믿었다. 한다면 하는 친구다. 다음 올림픽에는 나도 출전해서 효진이랑 같이 메달을 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반효진은 "어젯밤 학교 기숙사에서 친구들을 만났는데 다 같이 손뼉 쳐주고 응원해줬다. 막 실감이 났다"면서 "귀국 후엔 가족들과 펜션에 놀러 가고 물놀이도 하며 재미있게 보냈다"고 했다.

100번째 金·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환영식 앞으로도 좋은 성적 낼 것
12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체육고등학교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선수의 환영회에서 반효진 선수에게 사격을 권했던 친구 전보빈이 꽃다발을 건네며 반효진 선수의 금빛 귀환을 축하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17세 학생 금메달리스트'는 갈 길이 바빠 보였다. '학생으로서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묻자 "바로 다음 주에 시합이 있어 빨리 준비해야 할 거 같다. 전국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반효진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대구체고 재학생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대구체고 재학생 최초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이 가장 마음에 든다"면서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라는 타이틀도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효진은 사격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무조건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대구국제사격장 공기소총 체험장에 어머님들이 자녀를 데려와 '이 정도면 잘하는 거냐'고 물어보신다는데, 일단 재능을 믿고 끝까지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반효진은 "10년 뒤에도 아직 20대"라면서 "몸 관리를 잘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최종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 그랜드슬램"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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