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대표 캐릭터 선사인 '달수·달희' 공개…선사시대 콘텐츠도 확충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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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2 17:01  |  수정 2024-08-12 17:04  |  발행일 2024-08-12
이경용 경북대 교수 디자인… '선사시대 청년' 모티브

추후 굿즈, 조형물 제작 통해 활용도 넓힐 방침

캐릭터 외에도 달토기빵, 보도교 등 콘텐츠 확충 추진
달서구 대표 캐릭터 선사인 달수·달희 공개…선사시대 콘텐츠도 확충
대구 달서구 대표 캐릭터 '달수'와 '달희'.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가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새롭게 공개했다.

달서구는 지역 정체성을 담은 선사인 캐릭터 '달수' '달희'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달서구는 구정 홍보에 캐릭터의 역할이 크다고 판단해 지난 2월부터 자체 개발에 나섰다.

달수와 달희는 이경용 경북대 교수(디자인학과)의 작품으로, 선사시대 청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선사시대 복장으로 흑요석 장식을 착용한 것이 특징이다. 흑요석은 지난 2006년 달서구 월성동의 한 아파트 개발지에서 1만3천184점의 구석기 유물이 출토될 당시 발견된 유물 중 하나다.

선사인을 주제로 캐릭터를 만든 것은 주민 및 구청 직원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달서구는 지난 2월 지역 주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구정 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사인을 주제로 선정했다.

달서구는 달수와 달희를 문화·관광 분야는 물론, 도시공간·시설물·홍보 매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굿즈와 조형물도 제작해 캐릭터 활용도를 넓혀갈 방침이다.

달서구는 선사시대 콘텐츠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거대 원시인 조형물 '이만옹'과 선사시대 유물이 전시된 '달서선사관' 등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온 달서구는 이와 연계한 먹거리인 '달토기빵' 보완을 위한 공모전을 연다. 달토기빵은 지난 2022년 개발됐으나 보관과 식감에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달서구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달토기빵 2탄 레시피 공모전'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선사시대 관광 인프라도 구축한다. 달서구는 내년까지 선돌공원과 선돌마당공원을 잇는 보도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보도교 기둥을 선사시대 선돌 모양으로 조성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선사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수·달희가 홍보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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