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 2곳 문열어...이달중 8곳 추가 운영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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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4  |  수정 2024-08-14 08:32  |  발행일 2024-08-14 제11면
구미 미래교육지구 마을학교 2곳 문열어...이달중 8곳 추가 운영
고아읍 우리 동네 히어로즈 마을 학교 수업 모습<구미교육지원청 제공>

마을 단위 학생들의 안전한 돌봄 제공과 학부모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구미 미래 교육지구 마을 학교 운영이 본격 시작됐다.


13일 구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고아읍 '우리 동네 히어로즈 마을 학교'와 원평동 '각산 마을 학교'가 문을 열었다.


'우리 동네 히어로즈 마을 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생태·텃밭 가꾸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각산 마을 학교' 중·고등학생 기자단 운영으로 사진 기술과 기사 작성, 그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한 초등학생의 학부모는 "아이가 방학 중 오전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어 TV와 스마트폰만 하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 집 근처에 학생들을 돌봐주는 마을 학교가 생겨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구미 미래 교육지구 마을 학교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일 방과 후, 방학, 토요일에 운영된다.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학습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인문학, 생태, 환경, 예술, 인공지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소는 새마을문고 가족센터 새마을회관 등을 활용한다.


학령인구와 경제활동 가능 인구가 급감하는 미래 사회를 대비해 교육청·지자체·학교·지역사회가 협력체계를 구축, 지역의 교육 환경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사교육비 부담과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산읍과 도량동에 각각 2개소, 형곡동·송정동·신평동·원평동·고아읍·산동읍에 각각 1개소 등 총 10개소가 선정됐으며 8월 중 나머지 8개소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성관 구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돌봄 환경 제공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16억 원(교육청 8억, 시청 8억)을 투입하는 구미 미래 교육지구는 '지역과 함께 미래로 향하는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교육 거버넌스 구축, 지역연계 교육과정, 마을 학교, 지역 특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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