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종갑 '윤슬-나무가 되다' |
환갤러리는 오는 31일까지 이종갑, 강주영 작가가 참여하는 'One & One = One'展(전)을 선보인다.
이들은 대구예술대 선후배로 만나 2002년부터 현재까지 부부작가로 활동 중이다. 두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 작품을 표현하지만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이종갑 작가는 윤슬의 아름다움을 몽환적으로 해석하고 윤슬의 빛 하나하나를 동그라미 형태로 중첩·결합시켜 나무 또는 자연으로 만든다. 공간 속의 피터팬과 팅커벨, 북두칠성, 안개, 강, 한국의 자연물 등 작가의 감성에 따라 초현실주의의 스토리와 화풍을 자연주의 화풍 안에 녹여내어 두 가지 이상의 구성을 창작한다.
![]() |
강주영 '香氣(향기)-피어나다' |
강주영 작가는 형형색색의 꽃과 생명들을 화면 가득 채우고 숲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꽃밭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화풍을 선보인다. 빼곡하게 자리한 꽃, 생명의 이미지는 답답함 보다는 열대성 색상들로 인해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전한다. 색채의 향연이라 할 만큼 현란한 색상과 붓터치는 마치 자수를 놓은 듯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환갤러리 관계자는 "부부인 두 작가는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가 다른 부부작가들의 창작활동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요일 휴무.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