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대로(유천 포스코 서편 일원) 교통혼잡 개선사업 공사계획 평면도. <대구시 제공> |
달서대로 차로 확장 공사를 위해 보행로가 축소됐다. 대구시 제공 |
출퇴근 시간대 상습 교통체증을 빚는 대구 달서대로를 확장하는 공사가 오는 11월 마무리된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유천동 달서대로 유천포스코 서편 일원 교통혼잡 개선 공사가 올 11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달서대로는 출퇴근 시간 성서산업단지 등으로 향하는 차량 통행이 많아 극심한 혼잡을 겪는 곳이다. 특히, 대천교삼거리~유천포스코 서편네거리 길은 체증은 물론, 교차로 통과시간(신호대기 시간)이 7분에 육박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호소했다.
대구시가 지난 2021년 달서대로를 포함한 6곳을 '상습교통 정체 구간'으로 선정해 교통량 등을 조사한 결과, 달서대로의 출근 시간(오전 8~9시) 교통량은 시간당 2만 488대로 나타났다. 상습교통 정체 구간 6곳 중 가장 혼잡했다.
이에 대구시는 달서대로의 교통혼잡 해결을 위해 차로를 증설할 계획을 세웠다. 사업비 10억여 원을 들여 길이 554m의 도로 옆 보도를 축소한 후 1개 차로를 확장하기로 했다. 교통량에 비해 보행자 통행이 잦지 않아 보도 축소 및 차로 증설로 가닥을 잡았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지난해 첫 삽을 뜬 달서대로 차로 확장 공사는 원래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신호등·가로등·교통표지판·CCTV 등 시설물 이전과 전기 공사가 추가돼 사업이 지연됐다. 대구시는 전기 공사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재개해 11월 말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대구시는 차로가 추가 확보되면 교통 정체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시는 차량 대기 행렬이 공사 전 900m에서 공사 후 500m로 크게 감소하고, 교차로 통과시간도 7분에서 3분 30초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세동 대구시 도시건설본부 토목4과장은 "보행자 통행이 잦지 않은 곳임에도 보행로가 넓어 이를 축소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 후에도 보행에 불편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전기 공사가 끝나는 대로 교통혼잡 개선 공사를 마무리해 주민들의 출퇴근 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