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신입생 중 계명대 76.5%·영남대 70.9%·대구가톨릭대 61.4%는 'N수생'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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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3  |  수정 2024-08-22 13:26  |  발행일 2024-08-23 제6면
김문수 의원실 "올해 전국 의대 신입생 54.4%는 N수생"

수도권 의대 N수생 비율 46.1%, 비수도권은 58.6%
의대 신입생 중 계명대 76.5%·영남대 70.9%·대구가톨릭대 61.4%는 N수생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올해 대구경북지역 의과대학 신입생 중 'N수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계명대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경북대였다.

22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에게 제공한 '2024학년도 의대 신입생 재학생 및 재수생 현황' 및 종로학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대 신입생의 54.4%는 N수생으로 파악됐다.

의대 신입생 중 N수생 비율은 수도권 대학보다 비수도권 대학이 더 많았다.

N수생 비율이 가장 높은 의대는 충북대로 79.6%였고, 그 다음으로는 이화여대(78.9%)였다.

대구경북에서 N수생 비율이 가장 높은 의대는 계명대로 비율은 76.5%였다. 이어 영남대(70.9%), 대구가톨릭대(61.4%), 동국대 경주(50.9%), 경북대(38.2%) 순이었다.

전국 의대 중 N수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대(20.7%)였으며, 성균관대(21.4%)와 가천대(34.8%)가 뒤를 이었다.

이번 의대 N수생 현황 자료와 관련해 입시계 일각에서는 "비수도권 의대 입시에서 서울·경인권 N수생의 합격이 적지 않았을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비수도권 의대 N수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수시 내신 경쟁이 치열한 서울·경인권 학생들이 N수를 통해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수시, 정시에 상당수 합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비수도권 소재 고3 학생 중 수시에서 수능 최저 조건을 못 맞추고 N수를 통해 비수도권 소재 의대에 합격한 사례도 다수 있을 것으로 종로학원은 추정했다.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 비율도 증가할 전망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시 지역인재 전형 확대로 수능 최저 조건을 못 맞춘 학생들이 N수를 통해 수능 최저를 맞추고, 늘어난 수시 지역인재 전형에 재도전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은 "N수로 의대 진학이 적절한지,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N수생이 해당 지역 학생인지, 의대 쏠림과 계층 쏠림의 양방향 쏠림인지 등 교육 당국이 세밀하게 분석해 맞춤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지역의료와 필수 의료 차원에서 정부의 획기적인 행·재정적 지원 등도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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