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구경북 신공항에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공식 검토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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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9  |  수정 2024-08-29 07:02  |  발행일 2024-08-29 제1면
경북도·의성군 건의 수용해 군위군·의성군에 각각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 추진 중

전문가 검토 및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도 협의
국토부, 대구경북 신공항에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공식 검토
대구경북(TK)통합 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 대구시제공

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TK) 신공항에 복수의 화물터미널 설치를 공식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산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 관계자는 28일 대구를 방문해 "경북도와 의성군의 건의를 수용해 군위군과 의성군에 각각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전문가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의성군이 제안한 군 활주로와 인접한 군부대 외곽에 화물터미널을 추가 설치하는 안의 대안으로, 민간 활주로 인접 지역에 화물터미널을 배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국토부, 대구경북 신공항에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공식 검토
추진단 관계자는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후 지역 간 논쟁이 있었고, 지난해 11월 경북도에서는 서측과 동측 배치안을 건의했고 올해 4월 동측 수정안을 다시 건의했다"며 "서측은 군 활주로와 접해 전투비행장 등 운영상 어려움이 있으나 동측은 민항 활주로에 접해 서측 안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해 국방부와 협의한 결과 시설 배치 조정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재 타당성 검토와 병행해 의성군과 협의 중이며, 연말까지 기본계획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항공 수요 예측 결과를 반영한 공항시설 배치 계획도 설명했다.

TK 신공항 항공 수요는 오는 2030년 770만 명에서 30년 뒤인 2060년엔 1천244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화물은 2030년 15만 2천t에서 2060년 22만9천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활주로는 길이 3천500m, 폭 46m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은 12만7천㎡, 화물터미널은 각각 1만㎡ 규모로 건설하는 안이 제시됐다. 주차장은 약 5천 면 규모로 산정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항공화물은 기본적인 수요도 있지만,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인천공항도 전략적으로 육성한 사례"라며 "입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북도와 의성군과 협의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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