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융합' 코드로 대구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 나선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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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30  |  수정 2024-08-30 08:06  |  발행일 2024-08-30 제19면
대구메타버스센터, 내년 선정

가상융합센터 유치 선제 대응

지역중점산업에 메타버스 연계

대구 메타버스(가상공간) 생태계에 '산업 융합' 코드가 심어진다.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지원 체계를 갖추는 게 최종 목표다. 지역기업의 육성과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선도 기업 유치에도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구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대구 메타버스센터(이하 대구센터)는 내년에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이하 가상융합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가상융합센터는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에 근거한 시설이다.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은 관련 산업 진흥과 지원 및 규제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된 법으로, 지난 28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 법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수 있다. 정책 방향·전문인력 양성·연구개발 지원·사업화 추진 등 큰 줄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가상융합서비스의 보안이나 호환성, 상호운용성 등 표준화에 나설 근거도 마련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대구센터는 이 법이 정하는 '지역별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 지정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지역에서 진행된 메타버스 관련 사업들은 단발성이 강했다. 하지만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토대로 기본계획이 나오고, 가상융합센터까지 지정되면 중장기 계획을 갖춰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대구센터는 가상융합센터 유치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우선 '산업 융합'을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지역 전통산업 혁신과 미래 신산업 발전에 메타버스를 연계시키는 개념이다. 대구센터는 제조·의료·국방·스포츠 등으로 분야를 한정해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대구센터는 최근 'AI 퍼포먼스랩' 구축을 완료, 곧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모션 캡처 솔루션 및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 기술을 덧씌워 차별화를 꾀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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