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씨아이에스 본사 전경. 카카오맵 제공. |
대구에 본사를 둔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제조업체인 씨아이에스<주>가 검사 장비 솔루션 기업 에스엔유(SNU·천안 소재)프리시젼을 흡수·합병한다. 종합 장비 회사인 에스에프에이(SFA) 산하 계열회사 간 합병이다.
씨아이에스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합병 계약 사항을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0.1994714로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내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되면 에스엔유는 사라진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합병으로 사업 변동성 완화는 물론 신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엔유는 디스플레이 검사 및 증착공정 장비 회사다. 씨아이에스 장비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양사가 보유한 인적 자원과 조립장 등 인프라를 십분활용하면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에스엔유가 천안에 위치한 만큼 인력 채용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고객 네트워크 확장도 가능하다는 점도 감안됐다.
아울러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탓에 사업 변동성이 존재하는 현 상황을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타개해보겠다는 의중도 엿보인다.
씨아이에스 측은 " 2차전지 부문에서도 검사와 측정 솔루션 확보가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제조 공정 장비에 에스엔유가 보유한 검사·측정기를 탑재해 턴키(일괄 도입 방식)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병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비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확보해 주주 가치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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