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 1.8%...3년 6개월 만에 최저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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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3 13:27  |  수정 2024-09-03 13:36  |  발행일 2024-09-03
국제유가 하락과 농산물 안정세 영향

전기·가스·수도, 서비스 등 품목별 물가 변동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 1.8%...3년 6개월 만에 최저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1.8%로 내려가며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줄고, 농산물 물가도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100)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2021년 2월 1.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2.5%로 시작해 2월 3.0%로 반등했으나, 3월 2.8%, 4월과 5월 각 2.5%, 6월 2.3%, 7월 2.4%를 기록하며 2%대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전기·가스·수도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가장 큰 폭을 보였고, 서비스 1.8%, 공업제품 1.5%, 농·축·수산물 1.1%로 뒤를 이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으며, 지난해 10월 10.8%까지 오른 이후 9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6.8%로 내려왔다.

지출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가 4.0% 올랐고, 음식·숙박과 의료·신발이 각각 2.5%, 교통 2.4%, 식품‧비주류음식 1.8% 상승했다.

경북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8%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 신선식품지수는 0.5% 오르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서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고, 전기·가스·수도 2.1% 올랐다.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도 각각 1.4%, 0.9%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보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올랐다. 신선채소와 신선어개는 각각 3.7%, 4.7% 하락했고, 신선과실은 9.4%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음식·숙박이 2.7%, 기타 상품·서비스가 3.8%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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