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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 명 늘리기로 공식적으로 밝힌 지난 6일 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06년 이후 3천 58명으로 동결됐던 전국 의대 정원이 19년만에 5천 58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다.<영남일보 DB> |
8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별 중도탈락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의 중도탈락자는 201명으로 2022년(179명)에 비해 12.3%(2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9개 대학에서 41명, 경인권 3개 대학 12명 등 수도권 전체에서 53명(전년 40명)이 발생했다.
또 호남권 4개 대학 41명, 충청권 7개 대학 32명, 부산·울산·경남권 6개 대학에서 31명, 강원권 4개 대학 27명, 대구·경북권 5개 대학 13명, 제주권 1개 대학 4명이 각각 중도 탈락했다.
비수도권에선 총 148명(전년 139명)이 중도 탈락한 것이다.
학교당 평균 서울권은 4.4명, 지방권은 5.5명이 중도 탈락한 셈이다.
학교별로는 충남대(16명), 한양대(14명), 연세대(미래)·경상국립대·조선대·원광대 각 11명 순으로 중도 탈락자가 많았다.
대구경북권 의대의 경우 경북대와 대구가톨릭대 각각 4명, 영남대와 계명대 각각 2명, 동국대(경주) 1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권 의대 선발 인원 대비 중도 탈락 비율은 각 대학별로 2.0%~9.5%였다.
종로학원은 의대생 중도 탈락자가 상위권 의대 혹은 비수도권 의대에서 수도권 의대로 재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의대에서 의대로 재도전 양상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올해 의대 중도 탈락 규모는 300명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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