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2021년 7월 1일 폐점한 중구 동성로 본점을 공개매각한다. 영남일보 DB |
대구백화점이 동성로 본점과 신천동 대백아울렛점 등 부동산 3곳에 대한 공개매각과 관련, 12일 매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10여 곳에서 서류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본점 등 해당 물건에 시장 관심도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백은 매각주간사 KPMG삼정회계법인을 통해 이날 오후 3시까지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동성로 본점과 신천동 아울렛, 신서동 물류창고 3곳에 대한 매수의향서를 접수받았다. 하지만 대백과 삼정회계법인 측은 취재진에 매각관련 비밀유지 조항을 이유로 , 접수 규모 및 결과는 일체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사전 문의와 입찰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간 곳은 10여곳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대백 측은 "통매각 또는 개별매각과 관련해 서류를 직접 받아간 곳이 10여 곳이다. 문의도 있어 물건에 대한 관심은 있는 것 같다"며 "매수자가 제시한 금액이 적정 수준에 미치지 않으면 매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공매에선 경영권 매각은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백은 본점과 아울렛 등이 모두 매각되면 이자비용과 높은 단기차입금 등 부채를 먼저 처리한 후 대백프라자점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대백은 경영권 지분 매각에 대한 풍문에 대해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매각주간사에서 예비후보자를 선정,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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