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대구교대 등 교대 수시 경쟁률 '반짝 상승'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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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2 13:09  |  수정 2024-09-22 13:38  |  발행일 2024-09-22
대구교대 수시 경쟁률 4.99대 1→6.49대 1 상승…전국 교대 대체로 상승

교대 선호도 하락했지만, 수험생들 합격 기대심리는 오히려 높아진 듯
위기는 기회? 대구교대 등 교대 수시 경쟁률 반짝 상승
대구교대 전경. 대구교대 제공

대구교대를 비롯한 전국 주요 교육대의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의 2025학년도 대입 수시 경쟁률 평균이 5.9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2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전국 10개 교대 수시 지원자 수는 총 1만3천470명으로, 이 역시 5년 새 가장 많았다. 전년(1만1348명)에 비해선 18.7% 늘었다.

대학별로는 전주교대가 전년 448명에서 올해 798명으로 지원자 수가 78.1% 늘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경인교대가 전년 1천782명에서 올해 2천614명으로 46.7% 증가했다. 다음으로 대구교대가 같은 기간 1천227명에서 1천764명으로 43.8% 증가해 뒤를 이었다.

수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대구교대는 지난해 경쟁률 4.99대 1에서 올해 6.49대 1로 상승한 모습이었다.

또 △경인교대 4.58대 1→6.52대 1 △서울교대 3.64대 1→4.52대 1△청주교대 6.35대 1→7.88대 1 △ △공주교대 5.62대 1→5.75대 1△광주교대 4.09대 1→5.53대 1 △전주교대 3.53대 1→4.81대 1 등 7개 교대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부산교대(6.76대 1→6.57대 1), 춘천교대(5.77대 1→5.67대 1), 진주교대(4.93대 1→4.85대 1) 등 3개 교대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이화여대, 한국교원대, 제주대 등 3개 초등교육과의 경쟁률은 5.91대 1에서 5.94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교대 수시 경쟁률이 상승한 것을 두고 입시계에선 여러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최근 교대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합격선도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일부 교대의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교권보호 및 교직원 처우 개선 등의 정책적 효과도 작용했을 수 있다고 봤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시에서 다른 학교와 중복으로 합격한 수험생의 이탈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 미충족 등으로 교대 수시 미충원이 얼마나 발생할지 관심"이라며 "다만, 올해 지원자 수 증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으로 지난해 전국 교대 수시 미충원 비율(32.7%)보다 미충원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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