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옥외 전시장으로 이사 가요"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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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3  |  수정 2024-10-03 06:58  |  발행일 2024-10-03 제11면
국립경주박물관 내에서 이동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이 국립경주박물관 내에서 자리를 새로 옮겨 세워진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된 고선사지 삼층석탑은 경주시 암곡동 고선사의 옛 터에 자리하고 있었다. 1975년 이 지역에 덕동댐이 건설되면서 수몰위기를 피해 같은 해 9월 현재의 위치(국립경주박물관 경내)로 옮겨졌다. 당시 문화재위원회는 석탑의 이전부지로 암곡동 일대의 구릉지와 신설 국립경주박물관 경내 등을 검토한 끝에 국립경주박물관으로의 이전을 허가했다.

그러나 고선사지 삼층석탑이 박물관 입구나 주요 전시관과 떨어져 있어 국보로서의 위상 회복을 위해 이건이 추진됐다.

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이건을 보존 처리의 구체적인 계획 마련을 조건으로 가결했다.

경주시와 국립경주박물관은 박물관 내 중앙에 있는 다보탑과 석가탑 복제품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고선사지 삼층석탑을 옥외 전시장 중앙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석탑을 옮기는 데는 4∼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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