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는 지난 1일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열린 제2회 구미 에듀케이션 포럼 첫째 날 교육의 수요-공급 격차 해소 및 글로벌 실용 인재 양성을 위한 지·산·학·연 교육모델을 발표한 후 이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구미 글로벌 캠퍼스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경운대에 따르면 내년 운영 예정인 구미 글로벌 캠퍼스는 한국과 아시아 국가 간 교육 교류를 확대하고, 대학·지방정부·산업체가 협력해 지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미래 교육의 전초기지이자 아시아 교육 연합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기업들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들이 실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연계 교육과 취업 및 정주 지원 등 전 주기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경운대, 동남아 국가연합(ASEAN), 동남아시아 교육 장관기구(SEAMEO)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도와 구미시가 후원하는 구미 에듀케이션 포럼은 '디지털 전환 시대, 교육 격차 해소'를 주제로 SOM-ED(Senior Official Meeting on EDucation-아세안 교육 분야 고위관리 회의) 세션과 ASIA Rector(아시아 대학 총장 회의) 세션을 통해 각국의 교육 격차 사례 및 대응과 미래 로드맵 등을 공유했다.
1일과 2일 이틀 동안 동남아 15개국 장·차관급 인사와 주요 대학 총장, 중국 및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프랑스 관계자들이 참여해 범아시아 인재양성을 논의한 후 삼성전자와 로봇 직업혁신센터 등 지역 산업을 둘러보고,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김동제 경운대 총장은 "지방 시대의 성공은 인재를 유입시키고 잘 양성하는 것이 그 핵심"이라며 "경운대가 추진하고 있는 실용 교육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다른 지자체는 물론 전 세계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체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포럼을 통해 아세안 및 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교육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구미시가 글로벌 교육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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