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초 밀 제분공장 구미서 준공...대한민국 농산업 혁신모델 제시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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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7  |  수정 2024-10-06 18:26  |  발행일 2024-10-07 제10면
밀밸리·식량작물·경축순환 경북 들녘특구 주주형 공동영농 혁신모델
구미시, '지음밀애(愛) 빵 마을' 프로젝트 추진
경북 최초 밀 제분공장 구미서 준공...대한민국 농산업 혁신모델 제시
권재한(앞줄 오른쪽 둘째부터) 농촌진흥청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구미시 도개면 '밀 밸리 특구' 내 우리밀 제분 공장에서 관계자로부터 밀밸리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최초 밀 제분공장 구미서 준공...대한민국 농산업 혁신모델 제시
구미시 도개면 '밀 밸리 특구' 내 경북 1호 밀가루 생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이제부터 전국 최고의 명품 밀가루는 경북 구미시에서 생산합니다."

경북 최초로 농업대전환을 꿈꾸는 우리 밀 제분공장이 완공돼 도개면 '밀 밸리 특구'에서 4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농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진 399㎡ 면적의 제분공장은 하루 최대 밀가루 60t을 생산할 수 있다. 총 49억 7천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건조시설(337㎡), 저온 저장고(280㎡), 우리 밀 아카데미 체험장(235㎡) 등을 갖춰 안정적 판로 확보와 밀 자급률 향상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구미시는 제분공장 시설을 기반으로 '지음밀애(愛) 빵 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개면 신라불교초전지를 포함한 구미지역 관광명소를 연계한 밀 체험, 우리 밀 산업 관광 콘텐츠, 우리 밀을 활용한 차별화 제품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주도가 목표다.

밀 재배 농가는 밀과 콩을 교차 재배하는 2모작으로 소득 중심 식량 작물 생산 기반 마련에 나선다. 소상공인이 요구하는 국수·제과·제빵용 소비자 맞춤형 밀 품종 재배로 우리 밀 제품의 생산·판매를 촉진한다, 구미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와 손을 잡고 새로운 밀 특산품 개발에 들어간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125㏊인 밀 재배 면적을 2028년까지 600㏊로 확대해 경북 최고의 밀 제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날 밀밸리 특구에서 경북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밀밸리화사업 준공 및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밀밸리화 사업은 대부분 수입 밀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밀 산업의 자급률을 증가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가 들녘 특구로 한 단계 고도화시킨 사업이다.

들녘특구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역점 시책사업으로, 농지의 규모화와 이모작 기계화를 통해 식량자급률 향상은 물론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6차산업을 적용한 고도화로 농가소득 배가를 실현하는 영농모델이다. 도는 밀밸리·식량작물·경축순환 등 3개 유형 4개 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농업대전환의 주주형 공동영농은 인구감소, 고령화 등 우리 농업·농촌의 성장 동력 상실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이다"이라고 강조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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