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최장수 애완동물

  • 백종현
  • |
  • 입력 2024-10-10  |  수정 2024-10-10 06:59  |  발행일 2024-10-10 제23면
사람이 귀여워하면서 즐거움을 더해 키우는 동물을 애완동물(愛玩動物: pet)이라고 한다. 사람의 소유물이 아닌 반려자(친구)라는 의미에서 반려동물(伴侶動物)이라고도 부른다. 2022년 기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5.4%인 602만 가구로 양육 인구는 1천500만명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t과 Family 합성어)’ 시대에 애완동물의 최대 수명을 알아보자.

외신을 종합하면 남대서양의 영국령 섬 세인트헬레나에 사는 세계 최장수 수컷 거북이 ‘조너선’은 오는 12월 192회 생일을 맞는다. 이곳에서는 2022년 ‘조너선’의 190세 생일을 기념하는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 지난 4월 독일 함부르크 동물원에서는 오랑우탄 ‘벨라’가 64번째 생일을 맞았다. 슈퍼 맘으로 부르는 ‘벨라’는 자기가 낳은 새끼 6마리와 입양 오랑우탄 4마리를 키웠다고 한다. 지난해 2월 수명 9년 7개월째인 태평양 주머니쥐 ‘팻(Pat)’이 기네스북에 올랐다.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381세다. 태평양 주머니쥐의 평균 수명은 야생에서 1~2년, 동물원에서는 4~6년으로 야생 쥐보다 최고 9배를 더 사는 셈이다. 2022년 11월 영국 런던에 사는 암컷 고양이 ‘플로시(Flossie)’는 생후 26세 329일에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고령 고양이다. 사람 나이로는 120살에 이른다. 지난해 1월에 미국에 사는 23세 치와와 ‘스파이크’는 기네스북 최고령 개가 됐다. ‘스파이크’의 특징은 키 22.86㎝, 몸무게 5.85㎏으로 몸집이 매우 왜소하다는 것이다. 생존의 측면에서 본다면 동물 간 편차는 의외로 크다 하겠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