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상담 인력, 수요 대비 공급 부족"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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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9 17:12  |  수정 2024-10-09 17:21  |  발행일 2024-10-09
정성국 의원 "대입제도 복잡해지나 전문상담 부족"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상담 인력, 수요 대비 공급 부족정부에서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대입 상담센터의 상담 인력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실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학입학상담센터(상담센터)의 상담사 수는 42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고3 학생 수(40만6천79명) 대비 0.1% 수준이다.

대입 제도는 매년 복잡해지지만, 수험생들을 위한 전문 상담은 부족한 현실이라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성국 의원실이 최근 3년 동안 상담센터의 서비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는 지난달 30일 기준 총 6만5천754건의 상담을 제공했다.

상담은 2022년 4만3천799건, 2023년 5만3천645건 등 매년 1만건 이상 늘고 있다.

이에 반해 상담센터 소속 상담사는 2020년 371명에서 2023년 372명 등 변화가 미미하다, 올해 50여 명이 보강됐다.

상담사는 대교협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받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구성된다.

이처럼 공교육에서의 대입 상담 활용도가 낮다 보니 높은 가격의 불법 입시컨설팅이 만연하고 있다는 문제가 추가로 제기됐다.

정성국 의원실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시도별 입시컨설팅 학원 특별점검에 따른 적발 및 처분현황'을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결과 1차 점검(2023년 12월12일∼2024년 5월8일) 때 전국에서 338건의 학원이 무등록 등 불법 운영으로 적발됐다. 2차 점검(6월 1일∼8월 14일) 때는 총 121건의 학원이 불법 운영으로 적발됐다.

지역별로 보면 1차 기준 경기(93건)가 가장 많았고, 서울(88건), 인천(52건), 대구(33건) 등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불법 고액 입시 컨설팅에 대한 점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대교협의 대학입학상담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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