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시내버스 외부 사진. 대구시 제공. |
내달부터 대구에서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대폭 늘어난다.
대구시는 오는 11월1일부터 버스 내 현금함을 철거하고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받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0개 노선 583대 규모로 확대한다. 이는 대구 전체 운행 버스(1천566대)의 37.2%에 달한다.
시는 지난 7월부터 5개 노선 98대에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3개월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시범노선의 교통카드 미사용 승객이 1.4%에서 0.17%로 현저히 감소했고, 전체 현금 사용 비율도 1.1%로 감소했다.
특히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보급으로 인해 고령층에서도 현금 없는 시내버스에 큰 불편을 못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확대 운영으로 거스름돈 환전에 따른 사고 위험 및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현금수입금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했다. 시는 향후 시범운영으로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보완해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모든 노선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철저한 사전 홍보와 준비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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