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학생 휴학은 마냥 권리인가" 경북대 국정감사에서도 '의대생 휴학' 논쟁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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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7 16:59  |  수정 2024-10-17 19:11  |  발행일 2024-10-17

[국감] 학생 휴학은 마냥 권리인가 경북대 국정감사에서도 의대생 휴학 논쟁

 

"학생 휴학은 마냥 권리인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및 휴학 인정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휴학이 모든 상황에서 권리가 되는지 여부가 경북대 국정감사장의 한 쟁점이 됐다.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승인 관련 질의가 잇따랐다.

그러던 중 국감 말미에 국회 교육위 소속 조정훈 의원이 "이번 기회에 학생들의 동맹 휴학이 권리 행사인지 아닌지, 이 문제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봤으면 한다"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동맹 휴학에 대해 경북대 총장과 강원대 총장이 의견을 말했다.

이와 함께 '일신상의 사유'를 든 집단 휴학계를 학교에서 승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대학 측의 답변이 이어졌다.

휴학이 '제한된 권리'인지 여부 등을 두고 이야기가 오가자 국회 교육위 소속 김준혁 의원이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의대생들의 휴학은 마지막 남은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라 생각한다. 휴학 인정도 적극적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하며, 휴학이 무조건 적인 학생 권리인지에 대한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조 의원은 "단지 학생 휴학에 대한 절차가 너무 많은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지적하고 싶었다"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의 휴학(의대생 집단 휴학)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돼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한편, 경북대·강원대 의대비상대책위원회와 강원대병원 교수비대위, 학생비대위, 학부모비대위는 이날 경북대 의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의대생 휴학 승인 등을 요구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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