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본관 전경. <영남일보DB> |
경북대가 차기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한동안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2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 제19대 총장의 임기 만료 전까지 제20대 총장의 임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오는 21일부터 서창교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경북대 학칙에는 총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땐 교학부총장과 대외협력부총장의 순서에 따라 그 직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경북대 제19대 총장의 임기가 20일 자로 만료됐지만, 제20대 총장의 임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25일 실시한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순위에 허영우 교수(신소재공학과), 2순위에 이형철 교수(물리학과)가 각각 선출됐다.
이에 경북대는 이들의 연구 업적에 대한 검증을 거쳐 제20대 총장임용후보자로 확정하고, 공식 추천하는 공문을 지난 8월 말 교육부에 보냈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에서 추천한 총장임용후보자에 대한 교육부 장관 제청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학 총장 임명의 경우 그 시기를 일반화해 예측하기 어려운 탓에 전임 총장이 이임했는데도 신임 총장이 발령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최근 대구교대와 부산대 등에서도 총장 직무대행 체제를 맞은 바 있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총장 직무대행 관련 승인을 받았다"며 "21일부터 차기 총장 임명 전일까지 당분간 경북대는 직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제19대 홍원화 총장의 이임식이 경북대에서 열렸다.
홍 총장은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임사에서 "우리는 고등교육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했지만, '호시우보(虎視牛步)'라는 말처럼 범의 기세와 소의 우직함으로 도전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쉬지 않고 전진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단합된 힘으로 경북대는 더욱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늘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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