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he 3column-감성의 시간'展 전시장 전경.<대구 서구문화회관 제공> |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11월2일까지 'The 3column-감성의 시간'展(전)을 회관 내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The 3column展'은 서구문화회관의 전시실 3면과 3개 기둥에서 바라보는 관점에 주안점을 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가 노지민과 극사실주의 작가 이세명, 설치미술가 한주형이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노지민은 동화적 감수성의 따뜻한 색감을 바탕으로 수줍은 아이와 귀여운 고양이로 내면의 평화로움과 순수함을 강조한다. 순수성을 일깨우는 것이 자기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는 '순수여정'을 주제로 작품을 표현한다.
이세명은 도덕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는 리듬적인 다양한 질감으로 공간에 스며든 그늘진 시간의 여운을 더 세밀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한주형의 작품은 연약한 소망의 불씨가 LED빛으로 다시 태어나는 하나의 놀이터이다. 지친 영혼들의 등불이자 강인한 모성애를 표방하며, 자비와 모성을 함께 지닌 여전사와 같은 자화상을 표현한다.
권수경 서구문화회관 관장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깊은 감동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월요일 휴무. (053)663-3092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