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건수도 지난 1월 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다. 출생아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대구 출생아 수는 843명으로 전년 동월(806명) 대비 4.6%(37명) 증가했다. 8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6천5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천485명(누계)보다 1.7%(111명) 늘었다. 대구 출생아 수는 올해 5월(789명) 이후 4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혼인 건수도 꾸준한 늘고 있다. 8월 대구의 혼인 건수는 697건으로 1년 새 16.6% 늘었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한 사회 분위기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12월 주춤했던 혼인 건수는 회복되는 양상이다.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혼인 증가세는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 출생아 수는 올해 5월부터 4개월 연속 늘어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적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일단 올 연말까지 출생아 수 증가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도 모두 늘었다. 경북지역 8월 출생아는 925명으로 1년 전 대비 1.0% 증가했다. 혼인 건수( 672건)도 12.9% 성장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크게 웃돌면서 자연 인구 증가는 마이너스다. 8월 대구의 자연 인구 증가는 -662명, 경북은 -1천393명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도 모두 늘었다. 8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124명(5.9%) 증가했다. 201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증가 폭이 컸다. 혼인 건수( 1만7천527건)도 전년 대비 20.0%(2천917건) 늘어났다. 1981년 월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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